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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5월 14일 로즈데이에 받은 꽃 오래 보관하는 팁!



선물 받은 꽃을 집으로 가져와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꽃은 금방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싱싱한 꽃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보관 방법이 필요한데요. 5월 14일 로즈데이를 맞아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로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는 꽃을 오랫동안 즐기는 방법부터 은은한 멋과 분위기를 자랑하는 드라이플라워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릴 테니 모두 주목해주세요!





1. 생화 오래 보관하는 방법


1) 꽃 사선으로 자르기

살아있는 꽃을 싱싱한 상태로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한데요. 선물 받은 꽃을 최대한 빨리 물에 담가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꽃 끝을 사선으로 잘라 넣어주면 물에 닿는 줄기의 표면적이 넓어져 수분을 많이 흡수할 수 있는데요. 보존, 살균 효과가 있는 락스 한 방울, 음이온을 내뿜는 10원짜리 동전 등을 물속에 함께 넣어두면 꽃이 더욱 오랫동안 시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2) 줄기에 달린 잎 제거하기

꽃을 물에 담가두면 수분이 줄기를 타고 꽃으로 이동하는데요. 이때 줄기 중간에 있는 잎이 꽃에게 가야 할 수분을 모두 빼앗기 때문에 줄기에 달린 잎은 1~2개만 빼고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잎이 물에 닿으면 박테리아와 세균이 생길 수 있으니 줄기 아래쪽 잎은 모두 제거해주세요.





3) 이틀에 한 번 물 갈아주기

꽃은 물에 담가 놓은 후 시간이 지나면 줄기 단면과 물에 세균이 번식해 금방 시들게 되는데요. 이틀에 한 번은 깨끗한 물로 갈아주고 줄기 밑 부분을 2~3cm 정도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햇빛이 적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기

꽃은 햇빛을 직접 받으면 색깔이 쉽게 변하고, 주변 온도가 높아져 꽃에 수분이 공급되기도 전에 말라버려 화분과 다르게 햇빛이 적은 곳에 두어야 하는데요. 통풍이 잘 안될 경우 꽃잎이 누렇게 변하니 공기가 잘 통하고 시원한 곳에 꽃을 보관해주시기 바랍니다.





5) 김빠진 사이다 넣기

화병 속에 물과 함께 사이다를 넣으면 꽃의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사이다는 산성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균 번식을 막고 물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며, 사이다에 들어있는 구연산은 영양분 역할을 하여 꽃이 시드는 것을 막아줍니다.


6) 열대과일 옆에 두지 않기

혹시나 꽃 근처에 열대과일이 있다면 꽃과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바나나와 같은 열대과일은 숙성되면서 식물호르몬의 한 종류인 에틸렌 가스를 배출합니다. 식물 조직의 노화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에 꽃이 노출되면 꽃이 빨리 죽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드라이플라워로 보관하기


1) 드라이플라워란?

드라이플라워는 꽃뿐만 아니라 꽃받침, 과실, 잎, 줄기 등을 건조한 것으로 건조화 혹은 말린 꽃으로도 불립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오랫동안 꽃을 보관할 수 있고, 물이 필요 없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데요. 생화에서 볼 수 없는 빈티지한 색감과 마른 꽃잎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 꽃의 생생함이 살아있어 실내 장식과 선물용으로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드라이플라워로 만들기 좋은 꽃>


ⓛ 수국

수국은 다가올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깊고 풍부한 색감을 자랑하는데요. 만개하기 직전까지 물을 주고 꽃에 수분이 남아 있을 때 거꾸로 매달아 말려 보관하면 수국의 화려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② 장미

드라이플라워로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꽃으로 붉은 장미보다 분홍색이나 노란색 장미가 말렸을 때 더 예쁜데요. 건조했을 때 쉽게 부서질 수 있으니 헤어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켜 주면 좋습니다.


③ 홍화

드라이플라워로 자주 이용되는 건조 질의 꽃이며 건조 후에는 연한 갈색으로 색이 변하게 됩니다.


④ 과꽃

국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국화보다 잎 선이 더 곱고 하얀색부터 짙은 자주색까지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기에서 꽃만 떼어내 말리면 색다른 느낌의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어 다른 꽃들과 함께 말려 놓으면 더욱 드라이플라워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⑤ 미니 델피늄

꽃잎이 하늘하늘해 말리면 쭈글쭈글해지지만 생화와는 또 다른 청초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하얀 빛깔의 꽃보다는 바이올렛 계열 델피늄이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었을 때 더 보기 좋답니다.


⑥ 왁스 플라워

작은 꽃망울을 가지고 있어 말린 후에도 여성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꽃인데요. 꽃망울이 작기 때문에 목이 좁은 병에 꽂아 말리면 좋습니다. 





2) 드라이플라워 만드는 방법


① 자연 건조

집에서 가장 쉽게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방법으로 햇볕이 거의 들지 않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꽃을 말리는 자연건조 방법이 있습니다. 그물망이나 줄에 꽃을 거꾸로 매달아 1~2주 동안 두면 자연스럽게 건조가 되는데요. 꽃을 세워서 말릴 경우 꽃봉오리의 고개가 꺾여 떨어질 수 있으니 최대한 거꾸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시간이 짧을수록 색과 향이 풍부해지며 수분이 많은 잎은 꽃을 매달기 전, 떼어내는 것이 좋은데요. 꽃이 싱싱할 때 건조를 시작해야 하지만 잎이 많이 피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하면 잎과 잎의 밀착도가 높아져 부패가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② 인조 건조

물리적 혹은 화학적 처리를 통해 꽃을 말리는 방법으로 건조제나 용액제를 이용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꽃의 수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꽃 모양이 망가지지 않고 빛깔도 자연 건조보다 더욱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조직이 연하고 수분이 많아 자연 건조를 하면 꽃이 비틀어지거나 색이 변하는 수선화, 도라지, 팬지, 채송화, 프리뮬러 등의 꽃을 말릴 때 자주 이용됩니다. 실리카겔, 모래, 붕사, 옥수수 가루 등의 건조제를 활용할 때는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건조제와 꽃을 넣고 밀봉하여 말려주세요. 글리세린, 알코올, 포르말린 등의 용액을 이용할 경우 용액제 속에 꽃을 담갔다 빼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건조시키면 됩니다.


③ 드라잉 워터 법

드라잉 워터 법은 화기에 물을 2~5cm 정도 소량 담은 후 꽃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고정시켜 자연 건조하는 방법인데요. 식물이 건조되는 시간을 늦춰 꽃 본래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수구, 솔리다고, 명주꽃 등의 꽃을 말릴 때 주로 이용됩니다.





3.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플라워 데코레이션


1) 화병 연출하기

화병을 이용한 꽃꽂이 방법 중 꽃다발을 만들어 화병에 꽂아 두는 방법이 있는데요. 꽃의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살리면서 꽃 향기를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꽃다발을 만들기 어렵다면 화병 입구에 테이프로 바둑판 모양의 격자 공간을 만들어 꽃을 꽂으면 보다 쉽게 화병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2) 드라이플라워 벽 장식

드라이플라워를 만든 후 벽에 걸어두면 차가운 집 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꽃을 완전히 말린 후 걸어두어도 좋고 처음부터 벽에 거꾸로 매달아 말려도 되는데요. 다만 마르면서 줄기가 가늘어져 꽃이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가끔씩 다시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쇼핑백 화분

만약 집에 쓸만한 화병이 없다면 쇼핑백을 활용해 화분을 만들 수 있는데요. 쇼핑백이 젖지 않도록 안에 투명 비닐을 깔고, 쇼핑백 반 정도 되는 크기의 젖은 플로럴 폼을 넣습니다. 그 다음 꽃송이가 큰 꽃을 먼저 꽂고 남은 꽃을 꽂으며 꾸미면 되는데요. 쇼핑백에 리본을 묶어 테이블 위에 두면 간편하게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할 수 있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꽃! 항상 금방 시들어버려서 아쉬우셨을 텐데요. 이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화사함과 그윽함을 간직한 꽃을 오래도록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