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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가을, 영화 그리고 부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모든 것



대한민국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 자그마치 21번째 막을 올립니다. 올해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인데요. 개•폐막식 입장권 예매는 지난 9월 27일, 일반상영작 예매는 9월 29일에 시행하며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창구로 사랑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어떻게 하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이모저모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1. 올해의 주요 일정 및 눈여겨볼 만한 특징 


1) 2016 부산국제영화제 관람 장소

벌써 21회를 맞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초청작이 69개국 300여 편, 월드 프리미어 94편(장편 64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8편(장편 26편, 단편 2편) 등 400개 이상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 작품들은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5개 극장의 34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는데요. 해운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상영관이 집중되어 있어 여러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편리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잠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 만나보기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낼 공식 포스터는 산속 바위틈 사이에서 뿌리를 깊게 내린, 홀로 선 소나무가 기본 콘셉트인데요. ‘소나무의 뿌리가 구천(九泉)에까지 뻗는다’는 옛말이 있듯, 소나무는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가뭄, 폭염, 폭설, 한파에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포스터 속 한 그루의 소나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탄생한 지 아직 2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리며 더욱 강인해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변치 않은 한 그루의 소나무처럼 앞으로도 계속 영화제를 지켜내겠다는 의지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소개합니다. 이번 트레일러는 아티스트 한성필 작가의 영사작품으로 권오철 작가와 방준석 음악감독의 참여로 완성되었는데요. 21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영화제를 지지해준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뜻을 모아 시간이 지나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아 소나무를 메인 콘셉트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하는 선비의 절개에 비유되는 소나무에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인데요. 또한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부산에 찾아오는 수많은 관객과 영화인들에 비유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해준 모든 이들의 염원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2) 올해의 주요 일정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스타들

부산국제영화제는 마스터클래스,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시네마투게더, 핸드프린팅, BIFF포럼 등의 주요 행사를 통해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만나게 됩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는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사회를 맡아 약 2시간가량 진행될 개막 행사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게 되는데요. 폐막식 사회자로는 배우 김민종과 최여진이 선정되었으며, 오는 10월 15일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제의 뜻깊은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영화제 둘째 날인 7일부터는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총 14팀의 야외무대가 펼쳐지는데요. 이는 관객이 직접 눈앞에서 배우를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최 측이 준비한 행사입니다. <춘몽> 팀, <검은 사제들> 팀, <죽여주는 여자> 팀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8일에는 <아수라> 팀, <곡성> 팀, <그물> 팀이 팬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국내 영화인과 배우들뿐 아니라 세계 유명 감독과 배우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예정인데요. 2014년의 화제작 <위플래쉬>의 주인공 마일스 텔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인 <블리드 포 디스>로 부산을 방문하게 되고, <다크 나이트>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아론 에크하트 역시 같은 영화를 통해 첫 내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특히 일본 영화인들의 방문이 많은데요. 일본 대표 배우인 오다기리 조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신작 <오버 더 펜스>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합니다. 또 2014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사회자로도 참여한 배우 와타나베 켄은 <분노>의 주연 배우로 다시 관객들 앞에 서는데요. 올해 가장 인기를 얻은 외국 배우 중 한 명인 쿠니무라 준은 <곡성>으로 부산영화제를 방문합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2. 개·폐막작 및 주요 작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 바로 개막작과 폐막작인데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으로는 어떤 작품이 선정되었을까요? 또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1) 개막작 <춘몽>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 아버지를 돌보는 예리,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익준, 종빈, 정범이라는 청년 셋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세 젊은이는 예리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만 모두 미래가 밝은 인물들은 아니며, 어딘가 치명적 결함이 있는 인물들로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과연 셋 가운데 예리의 마음을 얻는 자가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2) 폐막작 <검은 바람>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작품, <검은 바람>이 폐막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라크의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저명한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후세인 하싼 감독의 세 번째 장편 극영화인데요. 이라크의 싱갈 지역에 사는 청년 레코는 IS에 납치되어 노예시장에 팔려간 약혼녀 페로를 찾아 돌아오지만, 페로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게 됩니다. 전쟁과 테러의 가장 심각한 피해자인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현실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을 냉철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3) 주연 배우 내한으로 더욱 관심집중, <블리드 포 디스>

<블리드 포 디스>는 복싱 역사상 가장 카리스마적이고 흥미진진한 인물, 비니 파시엔자의 믿기 힘든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빠르게 스타덤에 오른 선수였지만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하여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 모두가 그의 링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요. 비니는 악명 높았던 트레이너 케빈 루니를 찾아가 링 복귀를 도와달라고 청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1년 만에 다시 링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놀라운 귀환을 이룬 복싱 선수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실화로, 주연 배우 마일즈 텔러와 아론 에크하트의 내한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4) 세계적 거장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신작 <퍼스널 쇼퍼> 

파리에 사는 모린은 패션계 유명인사의 퍼스널 쇼퍼로 활동하는 젊은 미국인으로, 사자들의 영혼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요. 그녀는 바쁜 일상 중에도 얼마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뜬 쌍둥이 오빠 루이스와의 소통을 시도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가사의한 존재로부터 모린에게 의문의 메시지가 도착하기 시작하는데요. 세계적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두 번째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알아두면 더 좋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영화 감상 팁 


1. 개막식 직전의 취소표 득템하기 

해마다 티켓 전쟁을 이루며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부산국제영화제, 하지만 매진이라고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취소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점은 개막식 바로 전날인데요. 이날까지는 예매취소 수수료가 없어서 예매 티켓들이 무더기로 취소되기도 해, 수시로 티켓을 체크하면 영화에 따라 어렵지 않게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 사이트 바로 가기 http://ticket.biff.kr/


2. 완화된 정시입장제 기억하기 

영화상영 입장시간을 깐깐히 체크하는 대부분의 영화제처럼, 부산국제영화제 또한 관람객이 상영 시작 전에 입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정시입장제가 완화되어 상영 시작 이후 15분 내에는 입장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는데요. 이는 정시입장 관람문화가 충분히 정착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영화제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최대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입니다. 단, 상영 시작 이후에 입장하는 경우 티켓에 있는 지정좌석이 보장되지 않으니 이 점 유의하세요.



 

<이미지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해마다 양질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에 대해 깊은 조예가 있지 않더라도 보고 싶은 영화 하나쯤 골라 부산의 바닷바람을 느끼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것 또한 매우 즐거운 경험일 것 같은데요. SK에너지가 드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여러 정보를 참고하셔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더욱 알차게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