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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가을 단풍의 절경을 한눈에! 설악산 망경대 둘레길-용소폭포 코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색색의 자연, 바로 단풍인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의 첫 단풍은 지난 9월 26일,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시작된 올해 단풍은 10월 19일 정도에 절정을 이룬다고 하는데요. 잠시 일상을 떠나 온통 알록달록하게 물든 단풍을 즐기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단풍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설악산,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망경대와 용소폭포 코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1. 46년 만에 개방된 망경대 둘레길 따라, 설악산 용소폭포 코스

 

설악산의 용소폭포가 올해 더욱 특별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 최고 비경으로 꼽히는 강원도 설악산 오색지구 단풍명소 남설악 망경대가 46년 만에 개방되었기 때문인데요. 설악산 오색지구의 숨겨진 비경인 '망경대 둘레길'이 오는 10월 1일부터 대중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개방 이틀 만에 1만 5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합니다. 


망경대 둘레길은 가을 단풍놀이의 거점인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선녀탕, 용소폭포, 망경대를 거쳐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총연장 5.2km의 코스인데요. 그동안 자연보호와 안전사고의 위험 등을 이유로 1970년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용소폭포∼망경대 탐방로 1.8㎞가 망경대 개방으로 새롭게 열리게 되었습니다. 탐방로 폐쇄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보존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관리해 원시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욱 뜻깊은 곳이죠.



잠깐! 헷갈리는 명칭, 망경대? 만경대? 

46년만에 개방된 설악산 망경대, 그런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망경대(望景臺)'가 맞는 이름인지, 아니면 ‘만경대(萬景臺)’가 맞는 이름인지에 대해 논쟁 아닌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망경대라는 이름은 ‘많은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인데,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망경대를 두고 형형색색의 경치를 의미하는 ‘만경(萬景)’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만경대로 불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공원 지정 당시 서류에 표시된 대로 그 명칭을 ‘망경대’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2. 3시간 만에 감상하는 설악산 단풍 절경


그럼 설악산 용소폭포 코스의 곳곳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원래의 용소폭포 코스는 약수터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 오색약수터를 지나 선녀탕, 금강문을 따라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로 오는 코스입니다. 편도로 3.2km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구간인데요. 기이한 암석과 수정처럼 맑은 계곡, 오색의 단풍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용소폭포 코스의 초입에 자리한 오색약수터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마시는 물 외에도 옆으로 흐르는 계곡 물 또한 맑아 마음마저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오색약수터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선녀탕과 금강문 일대는 단풍과 암벽, 계곡의 조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는데요. 잠시 후 나타나는 용소폭포는 옛날 도적들이 이곳에 와서 엽전을 만들었다 하여 주전골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양양투어 홈페이지>



이번에 개방된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 코스는, 이 용소폭포 코스에서 망경대가 추가된 코스입니다. 망경대는 남설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손꼽히는 비경을 갖고 있으며,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아 원시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넓은 전망대가 자리해 남설악의 숨은 비경 곳곳을 감상할 수 있고, 주변 주전골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묘한 형태의 바위가 많고 단풍이 곱기로 소문나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張家界·장가계)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망경대까지 모두 둘러보고 오면 총 5.2km의 코스로 3시간가량 소요되며, 같은 코스를 왕복하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하산할 때는 망경대에서 오색약수터로 곧장 내려올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3. 설악산 용소폭포 코스 가는 방법, 자동차 vs 버스 


용소폭포 코스의 곳곳을 살펴보았다면, 이제는 떠나볼까요? 여행 계획을 짤 때, 특히 강원도로 떠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이 바로 교통편일 텐데요. 강원도에 위치한 설악산은 기차보다는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상으로 유리합니다. 그럼 서울에서 출발하여 설악산 용소폭포 코스를 바로 만날 수 있는 오색약수터 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방법으로, 자동차와 시외버스 중 어느 편이 나을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 자동차 

시간 : 서울→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IC(1시간 25분)→ 원통→ 한계령→ 오색주차장(1시간 30분)→ 약수터 탐방지원센터(도보 10분). 총 3시간 5분 소요

비용 : 주유비 19,300원 + 통행료 8,400원=총 27,700원 

 

 



2) 시외버스

시간 : 동서울터미널→ 오색버스정류장(2시간 30분)→ 약수터 탐방지원센터(도보 10분). 총 2시간 40분 소요

비용 : 시외버스 티켓 17,600원

팁 : 동서울터미널에서 금강고속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오색등산로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 시외버스 예매 사이트 바로가기 : https://www.ti21.co.kr/drive/b2.html


비교 결과, 자동차보다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모두 경제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 부담도 적고 낭만도 느낄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해 주변 경관도 감상하며 단풍놀이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4. 출발 전, 등산 준비와 단풍놀이 에티켓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용소폭포 코스지만, 기본적으로 등산할 때 알아두어야 할 것은 꼭 숙지해야겠죠? 가벼운 산행이라도 등산화는 필수로 신어야 하고, 양말도 땀에 젖을 것을 생각해 갈아 신을 여유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바람막이 점퍼는 꼭 챙기는 것이 좋은데요. 이왕이면 방수가 되는 제품을 선택해 혹시 모를 소나기까지 대비하는 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적당한 물과 가벼운 간식, 손전등, 비상 약품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가방에 넣어 언제든지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더욱 완벽한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풍놀이 에티켓 

# 자연을 보호하고 쓰레기는 반드시 가지고 돌아옵니다. 

# 산에서 흡연과 음주를 삼갑니다.

# 나무 열매나 버섯, 나물들을 함부로 채집하지 않습니다.

# 좁은 등산로에서는 서로 양보합니다. 

#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이미지 출처: 양양투어 홈페이지>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길지 않은 찰나의 순간에 화려하게 물들기 때문일 텐데요. 가을이 가기 전에 한 번쯤은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단풍놀이를 떠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의 힐링을 얻는 것은 어떨까요? SK에너지가 추천해드린 설악산 용소폭포 코스, 망경대 둘레길에서 올가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