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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임산부의 날, 제대로 알고 챙기자!



10월은 다양한 행사와 기념일이 많은 달입니다. 그중 달력을 보다 보면 눈길을 끄는 날이 있는데요. 바로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입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인데요. 임산부의 날은 2005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습니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가을의 중심 10월과 아이가 엄마 배 속에서 자라는 기간 10개월의 의미를 담아 10월 10일로 제정된 임산부의 날, 오늘은 임산부의 날을 맞아 꼭 챙겨야 할 혜택과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1. 선택 아닌 필수! 임산부를 위한 혜택 


임신 초기에는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 대다수 사람들이 임산부임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임신 초기는 유산의 위험이 높은 시기라서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따라서 임산부 배지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리고 주변의 배려를 받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보건소에 가서 임신 확인서와 신분증을 보여준 뒤 임산부 등록을 하면 임산부 배지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되는데요. 임신 10주 이전 임산부에 해당한다면 에이즈, 매독, 일반혈액, B형간염, 혈액형, 간 기능, 소변검사에 이르는 모성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보건소에서는 임신 시 꼭 필요한 영양제도 무료로 지원하는데요. 임신 확인~12주까지는 엽산제를, 임신 20주부터 분만 전까지 최대 5개월분의 철분제를 무료로 지급합니다. 


임산부들은 임신 16주(4개월 이상)부터 30주까지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16주~18주 사이에는 모체 혈청 기형아 검사, 24~28주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상담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으니 궁금한 점이 있을 때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임산부 지원 문의 안내 

▶전국공통 전화상담 1644-7373

▶임신육아 종합포털 바로가기 http://www.childcare.go.kr/

 


 



2. 임산부의 날, 전국의 다채로운 행사


1) 지하철 5~8호선 임산부의 날 이벤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임산부의 날 당일 열차 안, 지하철역, 홈페이지 등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먼저 오후 2시에는 7호선 열차 안에서 임산부 배려 홍보 캠페인으로,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할 때까지 시민들에게 수첩, 색연필, 팔찌 등의 캐릭터 용품과 홍보물을 나눠줄 예정인데요. 또한, TV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와 임산부 배려 홍보대사인 가수 양수경 씨가 참여하는 행사도 있습니다.




 

5호선 광화문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도 이벤트가 진행되는데요. 광화문역에서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물티슈와 홍보물을 배부하고, 고속터미널역 대합실에서는 7호선 열차 내에서 했던 캠페인을 이어가는 동시에 경품 증정 행사가 열립니다. 임산부 배려를 약속하는 메시지를 적어 대합실에 마련된 약속나무에 붙이면 기념 배지를 받을 수 있답니다. 또한, 대합실 곳곳에 있는 ‘주사위 요정 큐비쥬’ 캐릭터와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2) 경상남도 맘맘맘 힐링 콘서트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는 ‘제11회 임산부의 날 기념 맘맘맘 힐링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힐링 콘서트 및 공개특강을 통해 임산부들의 활발한 교류 및 가족 간의 공감대 형성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10월 11일 오후 6시,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집 원아 축하공연, 임산부의 날 기념식과 함께 ‘행복한 태교 건강한 아이’라는 주제로 송지희 소장의 부모교육 공개특강과 맘맘맘 힐링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통영시 제11회 임산부의 날 행사

통영시에서는 2016년 제11회 임산부의 날 행사를 기념해 10월 10일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1부 기념식, 제2부 버커밍 맘 공연, 제3부 체험행사 및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했는데요. 이와 함께 생명·사랑·소통으로 함께하는 오감행복 ‘아름다운 엄마들의 음악여행’ 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산부와 예비 아빠 등 500여 명을 초대해 ‘비커밍 맘 갈라 콘서트’를 진행합니다. 



 


3. 궁금해요! 초보맘들의 임신 Q&A 


1) 임신 중 비행기 탑승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임신 중 여행은 위험부담요소가 크기 때문에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최근 전문가들은 임신 36주까지는 비행기 여행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임신 8주 이전인 초기에는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안정기에 들어서는 임신 12주 이후를 권장하며 내과적 혹은 산과적 질환이 없다면 36주 이전까지는 큰 무리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라면 조산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34주 이후에는 비행기 여행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임신 중 치과 치료, 괜찮을까요? 

모든 병원 치료가 조심스러운 임산부이지만, 그중에서도 치과 치료가 태아에게 좋지 않다는 속설 때문에 참는 임산부들이 많습니다. 심한 치통과 같은 응급상황이라면 치료가 필요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조심하는 것이 좋고, 만약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일반적 치과 치료가 가능한 임신 중기에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임신 후반에는 장시간 치과 의자에 누워있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고 태아 무게에 의해 하대정맥이 눌리며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는 ‘앙와위 저혈압 증후군’이 생길 수 있으니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3) 임신 중 피부가 가렵고 발진이 심해요. 어떻게 관리하나요?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체온 변화, 피부 트러블,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을 겪게 됩니다. 특히 복부의 피부가 얇아지고 갈라지면서 심한 가려움증 및 발진, 두드러기가 발생하는데요. 이와 같이 임신 중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을 소양증이라고 하며 이는 몇 가지 생활 수칙을 지킨다면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우선 과도한 난방을 삼가고 목욕물은 너무 뜨겁지 않게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목욕 후 즉각 보습하고 수시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임신 중 생기는 소양증은 면역체계 불안정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유산균 복용으로 엄마와 아이의 면역 기능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4. 출산 후 산후조리는 이렇게!


1) 산후조리 중요 포인트

임신만큼 중요한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출산 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우선 산후에는 3주, 3개월, 6개월이 가장 중요합니다. 3주는 매우 조심해야 하는 시기, 3개월은 자궁을 비롯한 전체적인 몸 상태가 임신 전으로 돌아오는 시기, 6개월은 근력이 회복되고 체중이 원상태로 돌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산 후 운동은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요. 골반의 인대 회복을 위한 골반운동, 근육 손실을 복구하기 위한 근력운동 위주로 전문의와 상담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2) 산후조리를 위한 식단

출산 후 영양 보충을 위해 지나치게 고단백질 식단 위주로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탄수화물, 채소, 단백질, 지방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산후조리에 좋은 음식으로는 미역, 다시마, 무잎, 연뿌리, 쑥, 쇠고기, 닭고기, 달걀, 참깨, 검은 깨, 팥, 찹쌀, 검은 콩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미역이나 다시마는 몸 안의 열을 식혀주고 피를 맑게 하며 요오드, 칼슘,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산모에게 좋고 유즙의 분비도 도와 수유 시에도 큰 도움을 준답니다.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권리, 그동안 모르고 놓치진 않았나요? 바로 오늘,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아이와 엄마를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꼭 챙겨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또한, 인생에서 큰 축복인 임신과 출산에 대해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짚고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