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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가을밤 나들이 즐겨요, 전국의 대표 야시장 탐방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이지만, 그 시간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특별한 시장이 있답니다. 바로 야시장인데요. 깊어가는 가을 밤을 더욱 빛나게 해줄 서울의 야시장 외에도 전국의 독특한 야시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문화의 성지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해가 지고 밤이 깊어지면 화려한 불빛들이 도심의 거리를 하나둘 수놓기 시작합니다. 그 반짝이는 불빛들을 배경으로 열리는 도심 속 축제 한마당! 밤에 열렸다가 아침이면 사라진다는 의미로 ‘도깨비’라는 이름이 붙은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여의도, DDP, 목동운동장, 청계광장 등 서울 각지에서 열리는데요.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밤도깨비 야시장의 매력, 지금부터 하나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



1) 여의도의 월드나이트마켓

‘밤도깨비들과 함께하는 하룻밤의 세계여행’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입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일대에서 매주 금-토요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펼쳐지는데요. 한강을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맛보고 세계 여러 전통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개성이 담긴 공예품부터 생활소품까지 유니크한 상품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한강의 야경을 만끽하며 재미있는 공연도 보고 맛있는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기회인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 월드나이트마켓에서 즐겨보세요.


 

<이미지 출처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



2) DDP의 청춘런웨이 댄싱나이트

감각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조명, LED로 펼쳐지는 광활한 장미정원까지! DDP는 그야말로 도심 한복판에 세워진 아름다운 예술작품입니다. 서울의 디자인 메카, 동대문의 에너지 넘치는 밤의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DDP 야시장의 테마는 ‘밤도깨비들과 함께하는 패션 런웨이&댄싱 나이트’인데요. DDP 야시장에서는 청년 셰프들이 운영하는 푸드 트럭, 청년 디자이너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청년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연부터 패션쇼, DJ파티까지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청춘의, 청춘에 의한, 청춘을 위한 축제랍니다. DDP 일대에서 펼쳐지는 밤도깨비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리니 일상에 지친 청춘이라면 청춘 런웨이 댄싱나이트로 힐링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미지 출처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



3) 목동운동장의 레포츠&익스트림 마켓

목동운동장에서는 ‘다양한 체험으로 쉴 틈 없는 목동운동장’이라는 테마의 ‘레포츠&익스트림 마켓’이 펼쳐집니다. 목동운동장 야시장은 목동운동장 일대에서 매주 금-토요일 저녁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는데요. 레포츠를 테마로 삼고 있는 만큼 다양한 레포츠 아이템이 거래되며, 익스트림 공연 관람은 물론 운동기구, 보드게임 체험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수리 마켓’이라는 코너에서는 고장난 자전거, 바람 빠진 축구공, 망가진 우산 등 다양한 물품들을 고쳐준답니다. 사는 재미와 파는 재미는 물론 고쳐 쓰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곳! 레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귀중한 문화 축제 한마당입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



4) 청계광장의 시즌마켓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은 다른 곳과 차별되게 시즌별로 다른 테마를 가진 야시장이 열리는데요. 총 4개의 시즌으로 나눠져 땡큐마켓, 오싹마켓, 밤따는마켓, 가을 운동회마켓이 마련됩니다. 일정한 기간 동안 꾸준히 열리는 다른 야시장과 달리 시즌 별로 약 사흘간 짧게 열린다는 점도 큰 차이점입니다. 


중구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시즌마켓 중에서도 올해 마지막 4번째 시즌의 ‘가을 운동회 마켓’은 10월 21일부터 23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사흘간 진행되는데요. 박 터트리기, 지압판 줄넘기, 림보 등 추억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운동도 하고 축제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답니다. 여기에 스탬프투어를 하며 야시장 한 바퀴를 신나게 돌면 기념 굿즈도 받을 수 있으니 아주 잠깐 동안 열렸다 사라지는 특별한 가을 운동회를 즐기고 싶다면 청계광장으로 출발하세요.

 




2. 지역 특유의 향취가 물씬~ 전국의 야시장


차분하고 아늑한 공기 속에서 화려한 불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의 매력에 빠져 전국의 야시장을 찾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지금부터 지역민의 여가 활동을 돕고 나아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전국의 야시장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부산의 부평깡통야시장

국내 첫 상설 야시장, 부평깡통야시장이 열리는 부평깡통시장 일대는 영화 <국제시장>에 나온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깡통야시장에서는 오후 7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다양한 향토음식과 세계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데요. 남포동, 자갈치 시장과 근접해 있어 부산 여행 코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행 중에 가볍게 들르기도 좋고, 야시장 구경 후 근처를 관광하기에도 제격이랍니다. 


2) 목포의 남진야시장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따 지난해 12월 개장한 남진야시장. 목포 5미와 별미 5선 등 남도음식과 다문화음식을 판매하는 이 시장은 어느새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았는데요. 금-토요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며, 홍어삼합, 낙지호롱, 주꾸미볶음 등 항구도시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부터 각종 DIY 제품들과 공연까지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3) 전주의 남부야시장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남부 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으로 매주 금-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이곳에서는 많은 먹거리들의 향연이 펼쳐지는데요. 낮에는 한옥마을에서 우리나라 전통의 멋을 즐기고 밤에는 여러 먹거리와 행사가 가득한 남부야시장에 방문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하루가 될 것입니다. 


4) 광주의 대인예술야시장 ‘별장’

광주 대인시장에서 열리는 대인예술야시장은 그 이름에 걸맞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별별’ 일들이 펼쳐지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예술가들의 벽화와 각종 작품이 즐비한 예술시장 골목 안에서 재미있는 야시장 나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광주에서 열리는 야시장이니만큼 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한 영화제나 낭독회 등 특별한 프로그램들도 진행중이나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미지 출처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공식 홈페이지>



불금, 불토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일 내내 일하랴 공부하랴 지쳤던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과 전국의 야시장들이 그 밤을 더욱 뜨겁게 달궈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둠이 짙은 야심한 밤, 야시장으로 소소한 일탈을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