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마을'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대표적으로 통영의 동피랑 마을이 있고,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서 유명해진 천사의 날개, 종로 이화마을도 있습니다. 그런데 SK에너지 울산CLX가 있는 울산에도 벽화마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울산의 유일한 지붕 없는 박물관, 신화마을에 유스로거가 찾아갔습니다.
신화마을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요? 1960년대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면서 그 자리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집단 이주민 마을입니다. 신화(新和)의 의미는 새롭게 정착한 마을로 주민들이 화목하게 잘 살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 영화의 한 장면을 묘사한 벽화
그리고 벽화마을로 재탄생한 것은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에서 벽화마을 촬영지로 선정되면서부터입니다. 일부 골목을 벽화로 조성했는데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선정과 울산 남구청과 지역작가들이 협력하여 본격적인 예술마을로 변신했습니다.
신화마을에 있는 벽화들은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일 흥미로웠던 테마는 ‘꿈꾸는 골목’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마을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어줬기 때문입니다. ^ㅡ^
집과 조화된 나비들이 정말 날아가는 것 같죠?
또한, 신화마을에는 작품들을 소개해주는 미술해설가가 따로 있다고 해요! 월요일, 목요일은 휴무일이니 다른 요일에 찾아가셔서 해설과 함께 벽화를 감상해보세요!
그림뿐만 아니라 마음을 쉬어가게 해 줄 시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그림도 보고, 시를 감상하니 마음이 ‘힐링’이 되어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귀여운 조형물도 유스로거의 ‘힐링’에 축하인사를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년 후에 배달되는 기적의 우체통도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왜 1년 후 배달되는 우체통일까요?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에서 나온 "간절히 바라면 기적이 이뤄질까요?"라는 대사를 모티브로 하여, 신화마을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추억과 소망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울산남구청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마을미술관에 비치된 신화마을 그림엽서 중 한 장을 골라 소망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매월 말일 엽서를 수거, 보관했다가 1년 후에 보낸다고 해요!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벽화마을에는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승기의 날개벽화로 유명해진 이화마을은 관광객 소음으로 주민 피해가 심해졌다고 하는데요, 혹시라도 신화마을을 구경하시게 되면~ 부디 너무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주세요^^;
신화마을에서 SK에너지 울산CLX까지 몇 분이 소요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걸어서 약10분 정도에 위치해 있답니다. 신화마을에서 내려다본 울산CLX의 풍경! 유스로거로 취재를 나가서 울산CLX를 바라보니 기분이 남달랐는데요.
작지만 아름다운 신화마을, 이 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리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상 속 마음의 안식처로 신화마을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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