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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꽃의 의미, 봄을 부르다!

꽃의 의미, 봄을 부르다!

꽃의 의미, 봄을 부르다!

 

꽃의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이름을 부르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김춘수 시인의 시 구절처럼, 꽃이 만발하는 봄날에 꽃의 의미를 안다면 봄을 만끽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꽃은 봄이 왔다는 신호입니다. 봄에 피는 꽃들은 아름다운 색상과 좋은 향기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개나리와 벚꽃이 가장 인기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혹시 개나리와 벚꽃의 꽃말을 알고 계신가요? 사람의 이름에도 뜻이 있는 것처럼 꽃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

 

석대하훼단지 거리 모습입니다.

 

봄에 피는 꽃들을 생생하게 보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는 석대화훼단지에 방문했습니다. 참고로 부산에는 대표적으로 석대화훼단지, 노포화훼단지, 엄궁화훼단지가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유스로거와 함께 봄에 피는 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나르키소스의 전설, 수선화

 

수선화 사진입니다.

 

수선화는 꽃의 색깔에 따라 구분할 만큼 종류가 많습니다. 아름다운 색만큼 향기도 매우 좋은데요. 수선화에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연정을 품고 죽어간 미소년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라고 해요.

 


큐피트의 실수, 팬지

 

팬지 사진입니다.

 

15~30cm의 작은 키를 가진 팬지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흰색, 노란색, 자색 3가지 종류가 답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팬지는 원래 흰색밖에 없었는데, 사랑의 신 큐피트가 실수하여 색깔이 변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팬지는 프랑스어 팡세에서 생겨난 이름이에요. 팡세의 뜻은 ‘생각하다’입니다. 그래서 팬지의 꽃말은 ‘나를 생각해 주세요’랍니다.

 


허무한 사랑, 아네모네 

 

아네모네 사진입니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아네모네는 유럽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아네모네는 로마 신화에 의하면 꽃의 신 플로라가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와 시녀 아네모네의 관계를 질투하여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변하게 했는데, 그 꽃이 바로 아네모네라고 합니다. 플로라에 의해 만들어진 꽃이라서 그런지 꽃말이 매우 슬프답니다. 아네모네의 꽃말은 ‘고독’, ‘허무한 사랑’입니다.

 

 

기쁨의 상징, 시네라리아

 

시네라리아 사진입니다.

 

아직 꽃망울이 완전히 피지 않은 시네라리아입니다. 시네라리아는 홍백색, 자색 등 꽃 색깔이 다양한데요. 사진 속 시네라리아는 자색 꽃이랍니다. 시네라리아는 라틴어로 회색을 뜻하는데요. 시네라리아의 품종에 속하는 많은 식물이 회색의 가는 털을 갖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시네라리아의 꽃말은 ‘쾌활’, ‘항상 기쁨’이에요. 꽃말의 이름 때문인지 시네라리아는 병문안을 갈 때 선물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변덕쟁이, 수국

 

수국 사진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꽃, 수국이에요. 수국은 과거에 해열제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해요. 수국의 꽃말은 ‘변덕’이라고 합니다. 꽃말이 ‘변덕’이라고 정해진 이유는 수국의 꽃잎 색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주 변하기 때문이랍니다. 수국을 키우면서 꽃잎 색이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보는 것도 키우는 재미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

 


진실한 사랑, 마가렛

 

마가렛 사진입니다.

 

우스갯소리로 ‘계란 꽃’이라고 불리는 마가렛입니다. 새하얀 흰색 꽃잎에 노란 꽃 수술이 정말 계란같이 생겼답니다. 마가렛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이에요. 키우기도 쉬워서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면 좋습니다.

 

 

첫사랑의 풋풋함, 영산홍

 

영산홍 사진입니다.

 

조선조 세종 때 일본에서 들어온 영산홍은 진달랫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의 철쭉 종류로 꽃이 붉은 것은 영산홍, 자색인 것은 자산홍, 흰 것은 백영산이라고 부릅니다. 조선조 인조는 영산홍을 무척 좋아해서 정사를 돌보는데 소홀할까 봐 중신들이 궁 안에 있는 이 꽃나무를 베어냈다고 합니다. 과거, 한방에서는 영산홍을 강장•이뇨•건위제 등 약재로도 사용했습니다. 아름다운 색처럼 좋은 향기를 내뿜는 영산홍의 꽃말은 ‘첫사랑’입니다. 

 

아름다운 색채의 여러 꽃들입니다.

 

 

지금까지 유스로거와 함께 봄꽃과 꽃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할 때 꽃말을 안다면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예쁜 꽃들과 함께 향기로운 봄날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


정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