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는 정유회사가 임의로 만들어서 바로 판매한다?!" 이렇게 알고 있는 분 계신가요? ^^ 당연히~ 그럴 리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정한 규격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야 유통이 가능한데요. 보통휘발유는 RON(Research Octane Number) 91 이상, 고급휘발유는 94 이상을 만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은 유통될 수 없는 거죠! 이처럼 고급휘발유와 보통휘발유 모두 엄격한 기준으로 완성되는 제품인데요. 그런데 유독 ‘고급휘발유’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계신 분이 많아 ‘에너조이’가 직접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고급휘발유만의 장점. 무엇일까?
▲ 고급휘발유의 장점
이처럼 고급휘발유는 '고급'이라는 단어에 어울리게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기름은 어떤 차에 주유하는 게 좋을까요?
▲ 고급휘발유를 넣으면 효과가 극대화 될 차량
잘 아셨죠?? 혹시 고객님의 차량이 위 내역에 포함된다면 고급휘발유의 장점을 고려하여 고급휘발유를 주유해보시기 바랍니다. ^^
고급휘발유의 최대 장점인 '고옥탄가'란?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의 장점을 자세히 알아보려면 먼저 자동차 엔진에 관해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휘발유는 내연기관입니다. 쉽게 말해 엔진 연소실 내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힘을 얻는 것이죠. 내연기관은 연료의 연소반응을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스파크점화(SI, Spark Ignition)'와 '압축착화(CI, Compresion Ignition)'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파크점화는 말 그대로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하여 스파크(불꽃)를 일으켜 연료를 점화시키는 방법입니다. 반면 압축착화는 별도의 외부 에너지원 없이 고온•고압상태에서 연료를 분사해 연료 스스로 연소반응이 일어나게끔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휘발유, LPG, CNG는 스파크 점화 방식을, 경유는 압축착화 방식을 사용합니다.
▲ 휘발유 엔진은 내부에서 불꽃을 발생시켜 점화한다.
다시 휘발유 이야기로 돌아와서~ 휘발유가 실린더 내부에서 압축된 다음 스파크에 의해 점화하면, 스파크 지점을 중심으로 연소반응이 이어지지요. 그런데 연료의 품질이 나쁘거나 엔진에 문제가 있으면 스파크가 생기기도 전에 연소가 시작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발화, 혹은 '노킹(knocking)'이라 부르는 현상입니다. 흔히 노킹으로 진동이 세지고 소음이 커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데요. 연소반응이 실린더 내부 여기저기에서 발생하고 연소가 일으킨 충격이 서로 부딪히면, 압력의 변화가 생겨 진동과 소음이 생기는 것이랍니다. 이 진동과 소음이 흡사 엔진을 두드리는 것(Knock) 같다고 하여 노킹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노킹이 지속되면 엔진에 구조적인 손상이 생겨 내부 엔진부품을 수리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를 사용하면 노킹이 줄어들어 엔진보호 및 연비와 출력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에너조이와 함께 고급휘발유란 무엇인지, 고급휘발유의 장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2화에서는 고급휘발유의 일반휘발유 대비 장점 및 차이점, 유의사항 대해 보다 자세히,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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