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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현대인의 新 소비문화! 공유경제를 아십니까?



최근 세계 곳곳에서 화두로 떠오르며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경제문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공유경제인데요. 쉽게 말해 나눔이 뒷받침된 소비생활이란 뜻으로, 과도한 소유로 인한 부담을 덜고 똑똑한 소비생활을 영유하겠다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현명한 소비 방법으로써의 공유경제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공유경제는 하나의 제품을 여럿이 공유하는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물품, 생산설비, 서비스 등 다양한 것을 공유할 수 있는데요.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필요한 물품은 다른 사람에게 빌리면 됩니다.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카셰어링과 같은 서비스 역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2. 이런 것도 공유해요~ 별걸 다 공유하는 세상! 


공유경제는 2011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도 세상을 바꾸는 10대 아이디어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2013년 서울시가 ‘공유도시’로 선언하면서 정기적으로 공유기업을 선정하고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과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 우리 집에 빈방 있어요,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우리 집의 남는 방, 잘 사용하지 않는 별장을 여행자에게 빌려주는 빈방 공유 서비스입니다. 공급자는 빈방을 통해 수익을 얻고, 사용자는 저렴한 가격에 편안한 숙소를 이용할 수 있어 단기간에 대중적인 서비스로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호스트를 통해 해당 국가나 지역의 문화·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알짜배기 여행 팁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리는 서비스랍니다. 


2) 언제든 내 차처럼! 쏘카

유류비부터 자동차 보험, 세금까지 내 차를 갖게 되며 늘어나는 금전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카셰어링 서비스가 바로 쏘카인데요. 회원가입 후 신용카드 정보만 입력해두면 가까운 쏘카존에서 차량을 예약하고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답니다.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빌릴 수 있어 특히 단시간 이용을 원하는 분들에게 환영받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보험 혜택까지 제공돼 개인 차량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미지 출처 : 퀘스트 러너 홈페이지>



3) 능력을 빌려드립니다! 퀘스트 러너 

퀘스트 러너는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일거리, 재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면 수영 실력자와 수영을 배우고 싶은 사람, 중국어 실력자와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방식인데요. 내 능력이나 기술, 장비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 때나 반대로 나에겐 없는 능력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이웃에게 도움을 주거나 받고 싶을 땐 앱을 통해 퀘스트를 등록하면 되는데, 퀘스트를 등록할 땐 반드시 카테고리와 모집 일정, 수행 지역, 비용 책정을 해야 합니다. 


4) 잉여 물품을 빌리고 빌려주는, 빌리지 

아예 쓰지 않는 물건이라면 중고 장터에 팔면 그만이지만, 1년에 한두 번은 꼭 쓰는 물건이라면 처분하기도 애매하죠. 이럴 땐 빌리지를 이용해 필요한 사람에게 잠깐 빌려주고, 반대로 잠깐 쓰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빌리지에서 대여하면 되는데요. 이처럼 빌리지는 서로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빌려주고 빌려 쓰는 공유 서비스로써 사용빈도가 낮은 물건을 빌려 쓰면 비용과 자원의 낭비를 막아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키플 홈페이지>



5) 쑥쑥 자라는 아이들 옷, 이제 사지 마세요! 키플

키플은 아이 옷을 쉽고 합리적으로 교환하는 서비스로, 아이 옷을 정리해 연락하면 택배 기사가 옷을 수거해가는 시스템인데요. 수거된 옷은 까다로운 검수를 거쳐 A급 상품에 한해 가격을 매겨 판매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물품은 무료로 나눔을 하거나 아프리카 혹은 제 3세계로 기부됩니다. 키플에서 10벌 구매 시 평균적으로 드는 비용은 약 3만 원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키플의 가장 큰 장점인데요. 그 비용을 아껴 아이 교육비에 쓰는 어머니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6) 남는 공간 마음껏 쓰세요! 모두의 주차장 

모두의 주차장은 드라이버들을 위한 주차 공간 공유 서비스인데요. 기본적으로 주변의 민영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의 위치와 요금, 운영시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공유해 합법적으로 저렴하게 주차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합니다. 지자체에서는 주차장 설비 마련을 위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여러모로 착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어쩌다 가게 페이스북 페이지>



7) 옹기종기 공간을 나누다, 어쩌다 가게 

겉으로는 주택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건물에 다양한 가게가 들어서 있는 셰어스토어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남동의 어쩌다 가게에는 카페, 서점 등 무려 9개의 작은 가게가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건물 안쪽 마당은 모든 가게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손님들은 이곳에서 케이크와 초콜릿을 먹고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독서를 즐깁니다. 개인 숍을 운영하던 9명의 CEO들이 건물주의 횡포에 지쳐 하나둘 모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은 작고 소박하지만, 빈 공간을 나눠 쓰며 서로 똘똘 뭉친 모습이 인상적이랍니다. 


8) 우리 지역을 돕는 착한 호텔, 로컬스티치 

지역을 뜻하는 ‘로컬’과 박음질을 뜻하는 ‘스티치’를 합쳐 만든 이름의 로컬스티치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역 상점과 숙박객을 이어주며,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이뤄가는 호텔입니다. 지역의 세탁소, 상점, 피트니스와 연계해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인프라에 맞는 커뮤니티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달달마켓과 홍대라는 지역에 어울리는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 마이리얼트립 홈페이지>



9) 현지인의 여행 노하우를 나누다! 마이리얼트립 

똑같은 여행사 패키지 대신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현지의 문화나 숨은 명소를 잘 아는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게 바로 ‘마이리얼트립’입니다. 현지인을 개인 가이드로 삼아 그 지역의 빈티지마켓이나 벼룩시장, 작은 골목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미술사를 전공한 가이드와 함께하는 파리 미술관 투어, 파티시에와 함께하는 뒷골목 디저트 투어 등 전 세계 186개 도시, 5백여 개의 투어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10) 문화를 나누는 거리, 즐길 거리 

대전 로데오거리와 터미널, 욧골공원, 대학로에서는 종종 흥미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지는데요. 바로 ‘즐길 거리’ 회원들이 마련한 공연으로, 주로 인디밴드의 공연과 간단한 퍼포먼스, 연극을 볼 수 있습니다. 지정된 시간 없이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공연을 하는 사람도 큰 부담이 없으며, 공연을 보는 사람에게는 깜짝 선물과 같은 시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때로는 수공예품을 선보이는 플리마켓을 진행하기도 한답니다. 


 

<이미지 출처 : 국민도서관 책꽂이 홈페이지>



11) 마음 따뜻해지는 국민도서관 책꽂이

책을 둘 공간이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국민도서관 책꽂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책을 맡기면 다른 사람에게 대여가 되고, 택배비만 내면 다른 사람이 맡긴 책을 빌릴 수 있는데요. 한 번에 최대 25권을 2달 동안 대여할 수 있으며, 재미있는 점은 책을 빌린 사람이 책 주인에게 ‘생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 주인은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구절을 알려주거나 같이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하기도 하며, 책 나눔에 소통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나눔인 것이죠. 


12) 한층 진화된 소셜 다이닝, 톡파티 

최근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심사가 같은 이들이 모여 식사나 차를 즐기는 소셜 다이닝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문화가 바로 게스트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함께 식사를 즐기는 ‘톡파티’랍니다. 유명 강사는 물론이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유익한 정보와 즐거운 대화, 맛있는 식사가 함께하는 톡파티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건은 소유할 때보다 사용될 때 가치가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공유경제의 바탕에 깔려있는 기본 정의인데요. 공유경제는 이제 물건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넓혀가는 새로운 경제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건의 가치를 나누며 더욱 현명한 소비생활을 하기 위해 오늘부터 공유경제를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