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도 훌쩍 지나가고 이제 정말 완연한 봄이라고 할 수 있는 4월이네요.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이 계절, 가족들과 나들이 계획은 다들 세우셨나요? 저희 유스로거들이 가족들을 위한 조금은 독특한 체험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그곳은 바로 북서울 꿈의 숲 상상톡톡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아빠가 만든 놀이터’라는 체험전입니다.
아빠가 만든 놀이터. 이름만 들어도 독특한 곳임을 짐작할 수 있죠. 이곳은 실제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엄철호 작가가 '부모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만든 곳'이라고 해요. 하루 정도는 아빠와 친구가 되어서 원 없이 뛰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면서 놀 수 있는 곳이랍니다.
북서울 꿈의 숲으로 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럼 ‘아빠가 만든 놀이터’로 떠나볼까요?
유스로거는 북서울 꿈의 숲에 처음 방문했는데요. 하늘도 파랗고 날씨도 따뜻해서 더욱더 소풍 온 기분이었어요.
5분 정도 ‘월영지’ 방향으로 북서울 꿈의 숲을 가로질러 올라가다 보면 곧 상상톡톡미술관을 발견 할 수 있어요.
드디어 상상톡톡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체험전은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니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을 듯 합니다. 원활한 체험을 위해 입장인원도 제한이 있으니 유념하세요. 입장권은 연령에 상관없이 18,000원으로 당일에 구입할 수 있고, 사전에 인터넷으로도 예매할 수 있습니다. 단, 평일 오전은 단체 예약만 가능하다는 점 명심하세요.
이 체험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체험전에 대해 미리 정보를 조사했던 저는 미리 흰색 새 양말을 신고 왔습니다. 뭐 때문일까요? 그 이유는 잠시 후 밝혀집니다. 입장 전 간략하게 설명을 듣고, 계단을 따라 첫 번째 체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아빠곰 캠핑장’
첫 번째 체험장은 바로 ‘아빠곰 캠핑장’입니다. 내부에 조그마한 자갈로 된 놀이터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늑한 텐트, 그리고 솔방울과 장작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캠핑을 온 느낌이었어요. 이곳에서 부모와 아이는 함께 자갈 놀이도 하고 장작 쌓기 놀이도 하면서 캠핑 온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옷이 더러워지는 줄도 모르고 자갈 위에서 아이들보다 더 재미있게 체험했는데요. 모든 걸 다 잊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거 같았습니다. 자갈 위에서 구르고 뛰어노니 더러워져도 좋을 편한 옷을 입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들어설 때부터 눈길을 끌었던 텐트 안에는 코르크 블록들이 있는데요. 블록을 쌓고 내기를 하고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깜짝 보물찾기 시간도 있었답니다.
옷이 스케치북이 되는 ‘못말리는 세탁소’
다음 체험장은 ‘못말리는 세탁소’였습니다. 바닥엔 이렇게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나무판과 양말 인형이 있고 벽에는 리본과 코르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천장에 걸려 있던 DIY 티셔츠와 양말들을 보다 보니 더 예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세 명의 유스로거가 만든 양말 인형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흰 양말을 준비해간 저의 준비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체험장에서는 직접 옷이나 양말에 낙서를 할 수도 있었는데요. 수성펜이기 때문에 물로만 가볍게 세탁해도 지워진답니다.
다음은 벽에 준비된 리본과 코르크로 마음껏 도형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슨 모양을 만들지 한참을 고민했는데요. 토끼도 그리고 집도 그리면서 색다른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쉬웠던 ‘못말리는 세탁소’ 체험장을 떠나 마지막 체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푹신한 베개와 스펀지의 나라, '장롱나라 놀이터'
입구부터 독특한 마지막 체험장은 바로, 장롱나라 놀이터입니다.
이 체험장은 유스로거들이 가장 기대했던 체험장인데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양의 베개와 스펀지가 당장이라도 달려가고픈 충동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 체험장에는 햄버거 모양의 베개들이 있었는데요. 체험을 하는 아이들이 직접 햄버거 속 재료가 될 수 있어서 무척 좋아했습니다. 또 한쪽에는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암벽등반장도 마련되어 있었고요. 스펀지 위로 뛰어드는 놀이도 할 수 있었습니다. 스펀지 속에서 한참을 누워 있으니 마치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처럼 편안했는데요. 이곳은 아이들만큼이나 부모들도 참 좋아하는 장소였습니다.
이렇게 ‘아빠가 만든 놀이터’ 체험을 모두 마쳤습니다. 처음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 어색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아 쭈뼛쭈뻣했지만 어느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즐겁게 뛰어 놀았습니다.
따뜻한 봄날, 산책도 즐기고 아이와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장소를 찾으신다면, 이 곳 북서울 꿈의 숲 ‘아빠가 만든 놀이터’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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