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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별 이불 관리 꿀팁!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침구 관리 방법



환절기가 지나고 여름이 오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 있죠? 바로 매일 밤 사용하는 이불과 베개입니다.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침구는 자주 털어주거나 침구 전용 청소기를 이용해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시키고 햇볕에서 침구를 말려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답니다. 자주 세탁할 수 없기에 관리가 더욱 중요한 침구 관리 방법! 지금부터 소재 별 침구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1. 소재 별 침구 관리법


1) 폴리에스테르 솜

침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솜은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솜인데요. 먼지가 적고 세탁과 관리가 쉬우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흡수성이 낮아 진드기와 박테리아에 취약해 향균 처리를 한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거나, 흡수율이 높은 극세사 커버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솜 이불은 잘못 세탁하면 솜이 뭉치거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세탁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울 코스로 맞춰 물에 너무 오래 담그지 않도록 하고, 빠르게 단독 세탁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솜 이불의 평균 수명은 3~5년이며, 베갯속 솜은 1년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만약 솜의 부피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가라앉았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세요. 


2) 극세사

극세사 침구는 집집마다 있을 정도로 가장 대중화 된 솜 이불입니다. 극세사는 매우 얇은 실로 직조되어 있어서 보온성과 흡수성이 뛰어나고, 진드기조차 파고들지 못할 정도로 매우 촘촘해 아토피나 천식, 비염 환자에게 좋은데요. 극세사 이불은 부피가 커서 세탁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어 세탁 전 이불이 세탁기에 충분히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물의 온도가 높으면 섬유 자체가 변질될 수 있으니 30~45℃의 미지근한 물로 세탁해야 합니다. 단, 가루 세제 사용시 극세사 실 사이에 세제가 낄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 녹여 사용하거나 액상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보온성과 흡수성이 오래 유지되도록 섬유유연제 사용은 피하고, 세탁 후에는 햇볕이 좋은 곳에 말려줍니다.





3) 면

주성분이 섬유소인 면은 침대 커버, 베개 커버, 이불 등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인데요. 흡수성과 내열성이 높으며 물세탁이 가능해 집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탁 시  되도록 합성세제를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합성세제에는 세척력을 높이는 인산염, 하얗게 만드는 형광증백제, 계면활성제 등이 들어 있어 피부에 닿는 침구에 잔여물이 남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만약 텐셀이나 모달과 같은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자수나 장식물이 있다면 뒤집어서 세탁 망에 넣은 후 울 코스에서 세탁하면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 오리털과 거위털

오리털과 거위털을 이용한 구스 침구류는 보온성과 통기성이 탁월하고 온도와 습도에 따라 자연적으로 수축, 팽창하여 납작해진 이불도 햇볕에 말리면 볼륨감이 살아날 정도로 뛰어난 복원력을 자랑합니다. 다만 동물성 소재이기 때문에 습기가 차면 동물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어 통풍과 건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먼지를 자주 털어주고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1~2시간 짧게 건조시켜주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세탁은 가능하지만 울 코스에서 울 전용 세제를 이용해 세탁해야 하며 털이 쉽게 빠지기 때문에 되도록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자주 세탁하면 유분기가 사라져 보온성이 떨어지므로 2년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보관 할 때는 비닐 보다 부직포 이불 커버에 넣어 보관하고 장마철에는 습기에 각별한 신경을 써주세요. 





5) 양모

양모는 동물성 천연 소재로 면보다 흡수율이 2배 이상 높고 발습성이 좋아 사계절 내내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줍니다. 구스 침구류와 마찬가지로 습기 관리가 중요하며 일반 양모는 물세탁이 불가능해 반드시 드라이크리닝으로 세탁해야 하는데요. 워셔블 가공 처리가 된 양모 제품은 물세탁으로 인한 수축이나 변형이 없어 좀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털빠짐, 향균, 방축, 에어 플래시 가공 등 양모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늘어나고 있으니 원하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 후 구입하고, 이불 보관 시 양모의 공기 층이 줄어들 수 있으니 압축 팩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6) 목화솜

목화솜은 식물성 천연 소재 중 하나로 섬유 구조상 공기 층을 많이 가지고 있어 흡습성이 뛰어나고 햇볕에 강해 일광 건조하기 좋은 소재인데요. 감촉이 부드럽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기본 수명은 30년 이상으로 무척 길며, 솜이 가라앉고 딱딱해졌을 때는 솜을 한 번씩 틀어서 사용하면 평생 쓸 수도 있는데요. 세탁이 어렵기 때문에 보통 청소기로 가볍게 먼지를 제거해주고 오염이 심한 경우에만 드라이크리닝을 해주시면 됩니다.  


7) 명주솜

목화솜과 반대로 명주솜은 누에고치에서 뽑은 동물성 천연 소재로 색이 하얗고 가벼우며 따뜻한보온성을 자랑합니다. 가늘고 긴 결을 가지고 있어 부드러운 촉감과 광택을 자랑하고 몸에 감기는 드레이프성도 뛰어난데요. 목화솜과 비슷한 평균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목화솜과 다르게 습기와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그늘에서 자주 건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8) 다양한 베개 소재

요즘은 일반 솜 베개 외에도 라텍스나 메모리폼과 같은 기능성 베개가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요. 천연 고무로 만들어진 라텍스는 탄성과 지지력이 우수하고 향균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고, 인체 곡선에 맞춰 개발된 메모리폼은 밀착감이 탁월하고 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라텍스와 메모리폼 모두 세탁이 어렵기 때문에 직사광선 노출을 피하고 자주 건조시켜 평소 습기가 차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베개 & 이불 선택 기준


1) 베개

ⓛ 적당한 높이와 크기

자신에게 딱 맞는 베개의 높이는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누웠을 때 목의 각도가 15도가 되는 높이인데요. 잠을 잘 때 혈액과 림프액 등이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수면 자세를 바꿔야 하는데 15도가 움직이기 가장 편안한 각도에 속합니다. 베개 크기 또한 자신의 몸에 맞춰 선택해야 하며 체형, 골격의 변화에 따라 베개 높이를 조절해 주세요. 


② 단단함과 평평함

너무 푹신푹신한 베개는 적정 높이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머리를 받칠 수 있는 정도의 단단함을 갖고 있어야 하고 디자인이 단순하면서 평평한 것이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③ 침구 상태에 따른 베개 선택

이불이나 매트리스가 푹신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베개가 좋고, 반대로 이불이 얇거나 매트리스가 딱딱하면 조금 높은 베개가 좋습니다.


<배게 체크리스트>

- 베개가 비뚤어져 있다.

- 베개가 도넛처럼 움푹 들어가 있다.

- 베개를 베지 않고 잔다.

- 베개의 낮은 부분 혹은 높은 부분을 베고 있다. 

- 베개 밑에 손을 넣고 잔다.

- 자세를 바꿀 때마다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 베개가 어깨 밑에 있다.


이 증상들 중 하나라도 해당 된다면 사용하는 베개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뜻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베개로 교체하는 것이 좋아요.


2) 이불

ⓛ 보온성과 흡습성

잠을 자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어 체온이 낮아지고 땀을 흘리기 때문에 이불 선택 시 보온성과 흡습성을 꼭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무게

이불이 무거우면 몸을 누르기 때문에 숙면에 방해가 되고, 움직일 때 불편하므로 가벼운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겨울에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극세사 이불을 추천해 드립니다. 단, 이불이 너무 가벼우면 들뜰 수 있으니 구매 시 무게를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③ 드레이프성

이불이 몸에 잘 밀착될수록 보온성이 높아지고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어 숙면이 가능한데요. 이불을 고를 때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드레이프성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재 별 침구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소재와 상관없이 침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 유지와 건조입니다. 세균 없이 뽀송 뽀송한 이불을 만들기 위해 이불을 자주 털어주고 햇볕이 좋은 날에는 이불을 건조시키는 생활 습관을 들여보시는 건 어떨까요?